안녕하세요.
요즘 김천 구미지역에서 핫하다고 소문난
에제르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에제르 카페는 폐교를 활용하여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는데요
하루 나들이로 아주 즐겁게 다녀 올 만한 곳이라 소개드립니다.
위치는 김천인데 구미 바로 옆이라 구미에서도 가까워요.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는데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시골길로 들어가더라고요.
걱정하지 말고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데로 따라가면 됩니다.
가는 길 풍경이 한적하고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에제르 카페 입구입니다.
얼핏 보면 진짜 초등학교 같아요.
잘 꾸며놔서 폐교 같은 느낌이 하나도 안 납니다.
오랜만에 학교에 들어가니 옛날 학창 시절 생각도 나고 뭐 그렇습니다.
운동장은 천연 잔디로 깔려 있어서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돗자리 깔고 누우면 폭신폭신한 게 잠이 솔솔 온답니다.
그늘이 많이 없어서 한여름이나 햇빛이 강한 날에는
자리잡기가 조금 힘들어요.
다행히 제가 간 날에는 날씨가 흐려서 다행이었어요.
텐트 치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그늘막 같은 거 준비해 가도 좋을 거 같아요.
점심시간에 와서 배가 고파서 도시락 먼저 먹었어요.
한X도시락에서 주문해 왔는데 맛있습니다.
새치 고기, 참치마요 너무 맛있어요.
급하게 도시락 먹고 우선 카페로 가 보았습니다.
학교 건물 왼쪽에 보면 카페가 있는데
카페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카페 내부보다 바깥에서 즐기는 게 훨씬 좋아요.
놀다가 너무 더워서 쉬고 싶을 때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 좀 쐬다 가면 됩니다.
메뉴입니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아요.
머 음료를 목적으로 온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1인 1 메뉴는 주문하셔야 해요.
장소 이용료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목이 너무 말라서 유자 에이드 시켰는데
시원한 게 아주 맛있었어요.
메뉴판에 보면 꼬마기차가 있네요.
학교 안에 기차가 다녀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한번 태워줬습니다.
3,000원이고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운행합니다.
여기 보이는 이 기차입니다.
기차를 타고 학교를 크게 몇 바퀴 돌아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이 재밌어합니다.
2013년 3월 1일에 폐교되었네요.
원래 학교 이름이 지동초등학교였나 봐요.
저 운동장 조회대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기차 한번 타고 그다음부터는 학교 구석구석을
탐방하면서 놀았어요.
곳곳에 예쁜 꽃도 많이 피어 있고
잘 찾아보면 동물들도 있어요.
축구 골대도 있어서 아이들과 공놀이 하기에도 좋아요.
아빠와 함께 축구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여요.
즐겁게 노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잔디라서 푹신해서 넘어져도 괜찮답니다.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요.
닭도 있네요.
둘째 아이에게는 실제로 닭을 처음 보여준 거 같아요.
신기한지 좋아하면서 한참을 관찰하더라고요.
에어 바운서도 설치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한 거 같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학교 운동장에
토끼가 뛰어다니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토끼 너무 귀여워서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가까이 가면 도망가 버린답니다.
오후 5시가 되니 마지막 기차 운행이 끝나고 주차를 해놓더라고요.
기차에 가서 아이들이랑 사진 찍고 놀았답니다.
4~5시간 정도 신나게 놀다 왔어요.
아이들은 즐거움을, 어른들은 힐링을 할 수 있는
에제르 카페 아직 안 가보셨으면
얼른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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