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애완동물을 하나 기르기로 결정했어요.
애완동물과 서로 교감을 하면서 유대감을 기르고
생명존중과 배려, 죽음에 대한 슬픔 등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적당한 애완동물을 하나 기르려고 생각하고 뭐가 좋을지 찾아보았습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은 기르기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최대한 쉽고 편한동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소라게!!
소라게는 가정에서 키우기 쉽고, 털도 날리지 않고 잘 죽지도 않는다고 해서
소라게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잘 키우면 10년 이상 산다고 합니다.
소라게는 아주 쉽게 사육할 수 있는 대신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환경을
잘 갖추어 준다고 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 후 소라게 3마리와 소라게 사육세트를 주문했어요.
소라게가 택배로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우선 소라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사육세트를 꾸며 줍니다.
소라게를 잘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우선 사육장이 있어야겠죠?
그다음에 사육장에 깔 바닥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라게는 어디 숨어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은신처도 하나 준비해 주는 게 좋아요.
사육장 안에 넣어줄 물그릇과 물에 타 줄 해수염, 그리고 소라게 전용 먹이도 있어야 합니다.
소라게는 해수물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해수염을 필수로 타 주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사육세트로 주문하면 한 번에 다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사육세트가 도착하고 세팅을 해 주었어요.
소라게는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닥재를 두툼하게 깔아 주어야 합니다.
바닥재를 두툼하게 깔고 분무기로 사육장 전체에 물을 촉촉하게 뿌려 줍니다.
소라게들은 습한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라게는 아가미와 같은 부위로 숨을 쉬고, 폐가 없기 때문에
익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가미가 마르면 숨을 잘 쉬지 못해 죽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닥재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아요.
물그릇에 물도 담아 주었어요.
해수물은 보통 종이컵 1컵에 해수염 1 티스푼 정도 비율로 넣어서 주면 됩니다.
물그릇을 두 개 준비하셔서 하나는 해수, 하나는 담수로 담아 주셔도 좋아요.
소라게들이 해수 마시고 짜다 싶으면 담수 마시고 알아서 조절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소라게 전용 젤리도 하나 주니 너무 잘 먹더라고요.
젤리를 넣어주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보니 젤리가 사라져 있었어요.
밤새 몰래 다 먹은 듯하네요.
소라게는 잡식성이라서 소라게 전용 사료나 젤리를 주고 키우면 됩니다.
아니면 집에서 먹는 과일이나 야채를 줘도 된다고 합니다.
소라게를 키우실 때는 한 마리 키우는 거보다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게
좋다고 해요.
소라게도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같이 키우면
서로서로 의지도 하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소라게들은 크기가 점점 자라기 때문에
몸이 자라면 더 큰 소라껍데기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소라게는 1년에 두 번 정도 탈피를 통해 자랍니다.
탈피 과정을 통해 몸을 회복하고 성장한다고 하는데
탈피할 때는 스스로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됩니다.
소라게 탈피 격리 용도로 조그마한 사육장도 따로 판매하니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탈피한 피부는 소라게들이 먹는다고 하네요.
탈피 후 몸이 자라면 소라게는 더 큰 소라껍데기로 이사를 갑니다.
그래서 여분의 껍데기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꼭 몸이 자라지 않더라도 자신을 더 과시하기 위해서
멋진 쉘이 있으면 이사 간다고 하네요.
사람도 언제나 집에 대한 욕구가 크잖아요?
더 크고 멋진 집을 늘 갈망하듯이
소라게들도 자기 기분 따라 이사를 갈 수도 있다고 하니
여분의 쉘을 넣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아이가 소라게에 푹 빠졌어요.
장난감 사주는 거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라게~ 하면서 달려간답니다.
아이와 함께 애완동물을 키우실 예정이라면
저렴하고 쉽고 편하게 키울 수 있는 소라게 한번 키워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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