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으로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거제 벨버디어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 주어서 꼭 한 번은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예약이 가능한 날짜가 있어서 금~토 1박 2일로 다녀왔네요. 사실 2박 3일로 가고 싶었지만 토요일은 예약이 힘들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1박 2일이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금요일 조금 일찍 퇴근 후 거제로 출발했습니다.
거제 벨버디어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우선 말씀드려 볼게요.
장점으로는 우선 리조트 안에 아이들이 체험할 거리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1. 실내 짚라인과 바운스가 결합된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2. 어린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뽀로로 키즈카페
3. 집에서 하기 힘든 물감놀이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카페 마이파파베어
4. 레고 블록으로 놀 수 있는 브릭라이브
그리고 실내 수영장, 요트체험까지 즐길거리가 아주 다양합니다.
또한 부산, 경남 쪽 맛집을 모아 놓은듯한 푸드코트 고메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 봐야 할 해수염 커피, 정말 맛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집까지 먹거리도 풍부해서 좋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가족여행,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많이 오는 곳이라서 복잡하고 시끄러워요. 사람도 많아서 토요일 같은 경우 체크인하려면 엄청나게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모두 이용료가 별도라서 많은 체험을 한다면 비용이 꽤 많이 듭니다. 수영장도 따로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수영장도 안 갔답니다. 대신 해변에서 엄청 놀다 왔어요.
지금부터 상세 후기를 한번 들려드릴게요.
저희 룸은 디럭스로 예약을 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룸도 있는데 예약이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체크인 시간은 15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입니다.
아! 리조트까지 가는 길에 거가대교 해저터널을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엄청 신기하고 좋아하더라고요.
가기 전에 해저터널 관련 영상 하나 보여주면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고 좋아할 거 같아요.
체크인을 하고 우선 객실로 입장했어요. 금요일 4시쯤 도착하니 체크인하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룸 컨디션은 깔끔했어요. 들어가면 저렇게 침대가 있고 그 뒤로 쇼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침대 사이즈입니다. 성인 두명 자기에는 아주 편해요. 저희는 애들은 바닥에서 재우고 올라와서 편하게 꿀잠 잤답니다.
테라스에서 본 풍경입니다. 대부분이 오션뷰라서 좋아요. 아경도 너무너무 멋져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의 병이 치유되는 거 같아요.
도착하고 짐을 푼 뒤 조금 쉬다가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푸드코트 고메이에 가면 다양한 식당들이 입점 해 있어요.
입맛대로 골라서 시켜 먹을 수 있어요.
다양한 메뉴들을 한번 찍어 봤어요. 참고하시면 됩니다.
첫째 날 저녁으로 저희는 돼지국밥과 꼬막 해초비빔밥, 아이들은 새우볶음밥을 시켜 먹었어요.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고르는 게 너무 힘들었답니다.
돼지국밥과 꼬막 해초비빔밥은 무난했습니다. 감탄할 맛은 아니고 그냥 먹을만하다는 정도?
새우볶음밥은 아이들이 엄청 잘 먹었어요! 아이들 둘이서 한 그릇 다 먹고 더 먹고 싶다고 더 시켜달라는 거 이따 또 맛난 거 사주기로 약속하고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첫째에게 어디 갈래?라고 물어보니 트램폴린 파크에 가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트램폴린 파크로 갔어요.
꿀잠 제조기! 정녕 믿어도 되는 것이냐!!
오늘 밤 일찍 자기를 기원하면서 트램폴린파크에 입장했습니다.
트램폴린파크에서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한 시간으로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짚라인 타면 너무 재미있을 거 같던데 우리 아들은 겁이 많아서 안 타려고 하더라고요. 조금 무서워 보이지만 초등학생 이상 돼 보이는 아이들은 엄청 잘 타고 재밌어하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둘째는 어려서 이용할 수가 없어서 구경만 했다는 점 ㅠㅠ
막 뛰어놀고 싶어 하는 거 안된다고 말리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살짝 데리고 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답니다..
아이스크림 먹는 곰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하얀곰인거 같아서 하얀곰을 주문했어요.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그냥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입니다.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건강한 단맛이 나는 거 같았어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 덕분에 트램폴린파크에서의 아쉬움을 겨우 달랠 수 있었어요!
첫째가 방방 뛰며 신나게 놀고 있는 동안 저는 오붓하게 딸이랑 아이스크림도 먹고 바깥경치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트램폴린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바깥으로 산책 나갔어요.
리조트 1층으로 가면 뽀로로 공원이 나오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밖으로 나가면 귀여운 뽀로로 캐릭터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반가워서 뛰어가는 우리 딸이랍니다.
별거 없어 보이는데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여기서 안 가려고 합니다.
벌룬과 기차에서 한 시간 넘게 놀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겨우겨우 해변으로 데리고 갔어요.
해변에서 발도 살짝 담그고 자갈도 던져가며 신나게 놀았어요.
여긴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무릎 정도까지는 들어갈 수 있으니 슬리퍼 신고 수건 하나 준비해서 가면 좋아요.
평소에 바다 구경을 잘 못해서 아이들은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신나게 놀고 다시 먹방 찍으러 고메이 푸드코트로 갔습니다.
주문이 저녁 8시 30분에 마감된다고 해서 서둘러 갔어요.
다리집 떡볶이가 유명해서 여기 오면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떡볶이를 포장서 방으로 왔습니다.
아이들은 매운걸 못 먹어서 국물 어묵세트로 포장해 왔어요.
떡볶이는 맛있었고 어묵은 보통 어묵, 국물은 끝내주고 튀김은 보통 튀김이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했던 거보다는 실망이었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식을 맛있게 먹고 첫째 날 일정은 마무리했어요.
조식은 따로 먹지 않고 커피와 빵으로 해결했습니다.
블랙업 커피라는 카페인데 해수염 커피가 워낙 유명해서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해수염 커피와 갓 구운 빵을 사들고 방으로 올라갔어요.
해수염 커피는 뭔가 단쓴단쓴 조합인데 맛있었어요! 빵도 아주 맛있었고 만족한 조식이었답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11:00이라서 빵과 커피를 먹은 후 방에서 좀 뒹굴거리다가 체크아웃 후 짐을 차에 실은 후에 리조트 앞에서 조금 더 놀다 갔어요.
저녁의 바다와 아침의 바다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거 같아요.
해변에서 또 엄청 놀고 더워지기 전에 마지으로 고메이 식당에 가서 점심 먹고 집에 왔답니다.
점심으로는 미역국, 돈가스, 그리고 바람의 핫도그에서 아이들 바람이 세트를 시켜 먹었어요.
미역국은 맛있는 미역국이고, 돈가스는 평범하고 역시나 아이들은 잘 먹었답니다.
1박 2일 동안 알차게 잘 즐기다 왔어요. 하룻밤 더 자고 갈래라고 아이들이 얘기하던데 저도 그러고 싶었답니다.
저도, 아이들도 모두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호캉스를 계획 중이시라면 거제 벨버디어 한화리조트에 한 번쯤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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